〃 나의 이야기

전복마을 칠게간장게장 시골에서 먹던맛이 생각나 시켜봄

백장미꽃 2020. 5.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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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먹는 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끔 먹방을 보곤 하는데 먹방을 보고 직접 주문해 보기는 이번이 아마 처음인 것 같고 앞으로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이거를 주문한 이유는 딱하나, 섬출신 사람이다 보니 예전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가끔 잡아서 간장게장을 담가서 보내주시곤 했었습니다. 그 맛을 나이 들어서도 잊지 못해 혹시나 그 맛이 날까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유튜버 하는 사람도 먹고 나서 하도 맛있다고 하길래 내가 생각하는 그 맛인가? 생각했었음.

 

참PD유튜버 때문에 유명해지는 바람에 자그마치 10일 기다려서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받자마자 그날 먹어 보았고요. 뭐 생각했던(할머니가 만들어주던) 그런 맛은 아녔습니다. 당연히 만드는 사람이 틀리니 내가 생각하는 맛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게장에 대해 장시 설명드리면, 맛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며 칠게 들도 오래 담가두어서 그런지 너무 딱딱하지 않고 씹으면 잘 부서집니다.

 

간장 양념 또한 나쁘지 않아서 다른 요리 해먹을 때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진상 제품은 1KG 제품이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양식을 한다던가 대량으로 잡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비싼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하면 비용 지불에 대하여 나쁜 생각은 없습니다.

 

 

한번 먹어 보았는데 생각했던 시골에서 먹던 맛은 아니어서 실망하기보단 아쉬운감은 있지만 도시 살면서 도시에서 사 먹을 수 있는 그런 제품은 아닙니다. 보편적인 맛으로 먹기 불편한 감은 없으며 매번 먹긴 그렇지만 가끔 생각나면 주문해서 먹고 싶은 맛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저처럼 시골 출신 분들이라면 한 번씩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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